뱅크런 이란 쉽게 알아보기
요사이 미국에 소재한 은행이 파산을 하면서 뱅크런 이란 말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국내은행의 경우에는 채권 투자 비율이 낮아서 미국과는 다르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뱅크런에 대해 꼭 필요한 부분만 아주 쉽게 알아보고도록 하겠습니다.
뱅크런 이란?
뱅크런(bankrun)은 은행을 향해 뛰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당연히 뛰어가는 이유는 돈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것이 빠져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돈을 찾기 위해 은행에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사람이 한꺼번에 돈을 인출하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대규모로 예금을 찾아가는 것을 뱅크런이라고 합니다.
※ 뱅크런이 일어나는 이유는요?
뱅크런이 발생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은행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죠.
은행이 투자한 채권에서 손실을 왕창 봤다 또는 은행 유동성에 문제가 있다면
내가 맡긴 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남들보다 빠른 걸음으로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이겠죠.
왜 내가 맡긴 돈을 바로 못 찾죠?
대부분의 분들이 은행에 돈을 맡기는 이유는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난의 위험이 없고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이요.
그런데 이 믿음이 쉽게 깨질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돈을 인출할 때는
여기에서 지급준비율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 지급준비율은 무엇인가요?
지급준비율은 은행에서 손님이 입금한 돈의 일부를 찾을 때를 대비해서 별도로 떼놓는 돈을 의미합니다.
(예시)
손님이 은행에 100을 맡겠습니다.
이때 은행은 100 중에 10을 나중에 손님이 돈 찾을 때를 대비해서 준비해 놓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90은 돈이 빌려한 사람한테 빌려주거나 채권을 투자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할 때 사용합니다.
이때 이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0%가 됩니다.
손님은 100을 맡겨놨는데 그중에 단지 10만 준비해 놓으면 어찌 되냐고요?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손님들에게도 똑같이 10만큼 떼어놨기 때문이죠.
그런데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바로
여러 손님이 일괄적으로 돈을 찾아갈 때 즉, 뱅크런이 일어나면 지급준비율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디지털뱅크런?
뱅크런의 모습이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돈을 찾을 때 은행에 달려갈 필요가 없어졌고 줄 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바로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이체해 버리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손쉽게 인출하고 이체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뱅크런 시간도 짧아지고 규모도 커지게 됩니다.
은행 지점에 많은 사람들이 붐비거나 ATM 앞에서 줄 선 모습이 없어서 디지털뱅크런은 사일런트뱅크런이라고도 불립니다.
도움이 될만한 글들
이러한 금융소비자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예금자보호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금자보호제도의 경우
1) 보호하는 금액 자체가 5천만 원으로 한정되어 있는 맹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5천만 원이라는 금액은 원금 뿐만 아니라 이자까지 합친 금액입니다.
2) 아무리 예금자보호제도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은행이 파산을 하고 예금자 보호까지 받는 기간은 고스란히 금융소비자 몫입니다. 그 시간동안 마음 고생하는 것은 아무도 보상해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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