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T상품 아주 쉽게 이해해보기
안녕하세요. 앞으로 나가고 싶은 아푸로맨입니다.
저금리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네네. 이제는 말하기도 정말 지겹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잠깐 살펴볼까요. 어디하나 경기가 좋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장사하시는 분들이나 직장을 다니는 분들도 다가오는 겨울이 더욱 춥게만 느껴집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정부에서는 쉽사리 금리를 높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금융상품 중에 그나마 중수익 중위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ELT상품을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 금융 관련 책이나 다른 전문가들이 쓴 글을 참고로 봤는데요. 저처럼 금융 초보가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결국 금융소비자들이 필요한 것은 전문가들의 훈계하는 듯한 상품 소개보다 저처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된 자료가 아닌가 싶습니다.
1.ELT의 정의
자. 우선 상품 이름부터 살펴보시죠. 이게 이름이 ELT입니다. 영어죠. 그런데 왜 영어로 상품을 지었을까요? 사람들이 모르고 가입했으면 하는 판매회사들의 숨은 의도가 담겨 있어서 그런 걸까요? 설마 아니겠죠. 많은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으려고 하니까 영어로 쓸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한 글자씩 보시죠.
★ ELT의 뜻?
①E(Equity) : 이쿼티는 지수라는 의미입니다. 코스피도 지수가 될 수 있고 코스닥도 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다우지수도 일본 니케이지수도 모두 지수에 포함됩니다. 다른 금융상품을 보실 때 상품 이름에 E가 들어가 있으면 '이건 수익이 고정된 것이 아닌 변동이 될 수 있는 지수를 의미하는구나'라고 이해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 최근에 판매되는 ELT의 지수는 삼성전자나 포스코 등 개별 주식종목의 주가보다 코스피나 HSCEI, EUROSTOXX50 등 주가지수가 주를 이룹니다.
②L(Linked) : 링크 걸라고 할 때 그 링크입니다. 연결되었다는 뜻이죠. 아하! 앞에 나온 E(지수)랑 수익이 연결되었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③T(Trust) : 트러시트는 신탁상품을 의미합니다. 은행에서 대표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이죠. 신탁상품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원금손실이 날 수도 있는 상품입니다.
ELT의 배다른 형제 중에 ELS(Equity Linked Securities)가 있습니다. 가만히 보시면 뒷글자만 ELT상품과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LS는 ELT와 거의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판매회사가 증권회사인 것이 ELT와 다른 것 중 하나입니다.
증권회사에서 잘 팔리는 ELS를 은행이 바라보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네. 본인들도 팔고 싶어 할 겁니다. 그래서 신탁의 형태로 나온 것이 ELT상품입니다.
지금은 주식투자에 대한 열풍으로 ELT에 대한 인기가 시들어졌지만 2019년 이전만 하더라고 많은 분들이 선호했던 금융상품 중에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9 한국의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이 1순위 투자처로 꼽은 금융 상품 은 지수연계증권(ELS), 지수연계신탁(ELT) 같은 ‘지수연계금융상품’이었습니다.
2.ELT 수익률 계산하기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ELT상품의 수익률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ELT상품을 가입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표시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차( 6개월) --- 95% --- 2021-01-01(조기 상환일)
2차(12개월)--- 90% --- 2021-07-01(조기 상환일)
3차(18개월)--- 85% --- 2022-01-01(조기 상환일)
4차(24개월)--- 85% --- 2022-07-01(조기 상환일)
5차(30개월)--- 80% --- 2023-01-01(조기 상환일)
만기 --- 65% --- 2023-07-01(만기 상환일)
네.네. 처음에는 보기 불편해도 이번에 이해하시면 E가 들어간 금융상품의 수익구조를 쉽게 알 수 있으니 조금만 참아보겠습니다. 위 표에서 ELT상품의 만기는 3년입니다. 하지만 3년을 꼬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입하고 6개월에 한 번씩 이자를 받고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아래 사례를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 ELT 수익률 결정의 이해
- 6개월에 지났을 때 처음 가입했을 때보다 E(Equity)가 95% 이상이면 이자를 갖고 끝납니다. 네. 끝이요. 3년까지 가다리지 않고 해지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조기상환이 되었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 E(Equity) 95% 이상이 안되었으면 다시 6개월을 기다리는 겁니다. 이제 가입한 지 12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때 E(Equity)가 가입했을 때보다 90% 이상이면 그냥 이자랑 찾아가면 됩니다.
- 이제. 좀 이해가 되시죠? 천천히 다시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만약 6개월마다 계속 조건을 못 맞추면 어떻게 될까요? 네. 3년이 되는 만기에는 처음 정해지 E(Equity)가 65% 이상이면 만기 이자를 받고 해지가 됩니다.
- 하지만 앞일을 누가 알겠습니까? 3년 동안 인고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E(Equity) 처음 가입했을 때보다 65% 밑으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이 때는 뉴스에도 등장하는 ELT 상품의 원금 손실이 되는 경우입니다.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시) 아프로맨은 A은행에서 ELT상품을 1억 원 가입했다. 판매직원은 3년 뒤 지수가 65% 이상이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3년 뒤 E(Equity)가 가입할 때보다 40% 하락했다. 이 경우 아푸로맨의 손실은?
→ 이 경우 1억원 X 40% = 4천만 원이 손실로 확정됩니다. 6천만원만 가져가는거죠.
3.ELT 마무리
자.. 오늘은 ELT상품에 대해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워낙에 이자가 낮아 ELT상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늘 해피한 케이스만 있는 상품은 아닙니다.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항상 열려있는 상품입니다. 자칫, 이자 조금 더 받으려고 가입했는데 원금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상품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드립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ELT상품에 대한 좋은 점을 강조해도 가입하려는 본인이 아래 사항에 해당한다면 ELT상품을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그 자리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 ELT상품을 절대 가입하면 안되는 분들
1. 나는 무조건 원금은 보장되어야 한다.
2. 은행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외는 다른 상품은 믿지 못한다.
3. 가입하는 순간 후회가 밀려올 것 같다.
4. 수익률 구조가 이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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