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드래곤 주가는 용이되어 날아갈까 ft.스위트홈, 경이로운 소문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는 용이되어 날아갈까 ft.스위트홈, 경이로운 소문

스위트홈의 인기몰이

동명의 인기웹툰을 드라마로 옮긴 '스위트홈'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12월19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스위트홈은 당일 단숨에 국내 인기 순위에 1위에 올랐고 홍콩, 베트남, 태국, 태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위트홈은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 분의 기존 작품으로는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태향의 후예'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2021년 최고의 기대작이라고 불리는 김은희 작가의 '지리산'도 이 분 연출작이라고 하니 과연 믿고 봐도 되는 스위트홈인 것 같습니다.

 

한편, 스위트홈은 편당 제작비가 30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니까 가능한 금액으로 보입니다. 전체 10부작임을 감안하면 이 작품에만 300억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드라마입니다. 기존에 방영된 '태양의 후예'와 '베가본드'의 편당 제작비가 각각 8억, 15억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제작비가 소요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배경과 괴물 캐릭터 CG의 퀄리티를 보면 우리나라 드라마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해 극장을 찾아가 영화를 보는 것보다 집에서 편하게 드라마를 보는 수요층이 많아져서 스위트홈에 대한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웹툰에 원작을 두는 드라마가 꼭 인기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자칫 2D 웹툰을 3D 드라마로 옮겼을 때 원작의 느낌을 살리지 못한 경우도 많고 상이한 결말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스위트홈의 경우에도 드라마 내내 동일한 말투, 동일한 표정 등 일부 등장 배우의 연기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제작비로 완벽하게 연출해 낸 암울한 모습과 아직 회수하지 않은 떡밥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 보여준 반전 등을 감안하면 시즌2에 대한 기대감과 성공적인 시리즈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추이

스위트홈이 흥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집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CJ 그룹의 계열사로 드라마 콘텐츠의 제작 기획, 공급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가는 스위트홈이 공개된 18일 이후 83,100원이던 주가는 21일 2.53% 상승, 22일 3.40% 상승, 23일 0.91% 상승, 24일 0.22% 상승하는 등 7%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외국인과 기관에서는 순매수 중입니다. 23일 주가 89,100원은 올해 3월 연간 최저치였던 주가와 비교하면 41% 넘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작지 않은 상승률이긴 하지만 2배 넘게 오른 기타 주식에 비하면 아직 제대로 된 상승은 아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현대차 증권 및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최근 제시한 스튜디오 드래곤의 목표주가를 확인하면 평균 목표주가가 11만 원이 넘습니다. 이는 현재 가격에 비해 30% 넘게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향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OCN을 통해 방영 중인 또 다른 '경이로운 소문'의 시청률 호조도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의 상승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 역시 웹툰 원작 기반 드라마인데 최근에 방영된 횟차의 시청률이 9% 넘는 등 OCN의 자체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스튜디오 드래곤 전망

기존의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가 흐름을 보면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단기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즉, 드라마가 종료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오히려 상승 전보다 하락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2개의 드라마의 성공이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확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예전과 다른 것은 스위홈과 같이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신규 매출처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존 방영이 종료된 '나의 아저씨'나 '도깨비'가 새롭게 넷플릭스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이러한 드라마에 대한 이익은 100% 스튜디오 드래곤으로 직결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진출과 중국의 한한령에 대한 제한이 풀린 것이라는 기대감은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에 지속적으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