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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푸로맨의 자본주의 생존기/돈이 되는 주식

유상증자란 이렇게 쉽게 알려드려요 feat.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by AFROMAN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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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란 이렇게 쉽게 알려드려요 feat.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IPO 최대어 카카오뱅크의 유상증자

2021년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뽑히는 카카오뱅크가 얼마 전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의 주당 발행가는 23,500원으로 현재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9조 3200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집니다. 유상증자란 무엇일까요?

 

기업을 운영하면서 외부에 공시되는 재무상태 개선이 필요하거나 또한 신규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공공기관 등에 입찰을 위해 부족한 자본금을 증액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이때 부족한 자본금을 증액하는 것을 증자라고 합니다. 

 

자본금을 증액하는 증자를 할 때 새로운 투자자나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발행해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유상증자라고 합니다.

 

(예시)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 주식수가 1000주였는데,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1000주를 추가 발행하고 대금을 납입받은 경우 

 

이번에 카카오뱅크가 실시한 유상증자의 규모는 1조 원가량이며 새로운 투자자인 미국계 회사와 홍콩계 펀드에 각각 2.61$의 지분을 배정했습니다. 또한 기존 주주들에게도 약 5천억 원에 해당하는 대금을 납입받았습니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인수하는 대상에 따라 1) 주주 배정방식, 2) 일반 공모방식, 3) 제3자 배정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주주 배정방식 : 기존 주주들에게 새로운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배정해주는 방법입니다.

2) 일반 공모방식 : 일반 대중 대상으로 주식을 새롭게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3) 제3자 배정방식 : 기존 주주를 제외한 전략적 투자자와 같은 특정한 제3자에게 주식을 교부하는 방법입니다.   

# 현물출자 유상증자

유상증자를 할 때 주식을 받은 대가로 꼭 돈으로만 납입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재산으로 양도가 가능하며 재무제표상에 기재될 수 있는 것이라면 돈이 아닌 현물을 출자하여 증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현물출자 유상증자'라고 합니다.

 

● 현물 출자 대상 
 1) 부동산 : 토지가 건물이 해당됩니다.
 2) 동산 : 기계기구 등입니다.
 3) 준물권 : 광업권, 어업권 등

※ 기타 유가증권이나 지적재산권, 재산적 가치가 있는 소프트웨어 등이 현물 출자 대상에 포함됩니다.

현물출자 유상증자도 일반적인 유상증자와 동일하게 이사회 결의사항입니다. 

#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지금까지 유상증자에 정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용어에 대한 정의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유상증가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더욱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상증자가 주가에 무조건 부정적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즉, 자금배정의 성격, 사용자금의 용도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유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할 때

  • 회사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의 사유가 신기술 개발이나 신규 투자를 위한 것이라면 기업의 가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므로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 제3자에게 주식을 배정할 때 이른바 글로벌 기업인 경우에는 당연히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차가 애플에 제3자 배정을 한다면 어떨까요? 당연히 서둘러 현대차를 사야겠죠.

 

2) 유상증자가 악재로 작용할 때

  • 자금이 부족해서 증자를 할 경우에는 회사 자금이 부족하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주식수는 증가하게 됩니다. 전체 주식수가 증가되어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의 단가는 떨어지게 되어 기본적으로 유상증자는 주가에 악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주주가치 희석)
  • 신규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뒤에, 주가가 상승하고 나면 유상증자를 돌련 취소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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